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정식 감독 후보│클롭급 감독 선임?
대한축구협회 비공개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렸다. 이번이 무려 10차 회의다. 그동안 수차례에 회의에도 불구하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는 기존의 12명의 후보 외에 4명이 더 포함되었다고 한다.
현재 정식 감독 후보에는 前 전북 현대 감독 모리아스, 스포르팅 FC의 아모림 감독, 에콰도르 국가대표팀 감독인 펠릭스 산체스, 이라크 국가대표팀 감독인 카사스, 그리고 국내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전 글에서 국내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검토에 들어갔다고 했는데, 실제로 유력한 정식 감독 후보 중 한 명이 김도훈 감독이다.
이영표 해설위원이 클롭급 감독을 선임할 수도 있다고 했었다. 글쎄, 우리는 클롭급을 원한적이 없다. 그리고 이번 후보군에는 애초에 감독 선임이 불가능해 보이는 후보도 포함되어 있다.
김도훈 감독 선임이 기정사실인 이유
🔍 최근 이천수 선수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서 김도훈 감독이 정식 감독이 될 거라고 주장했다. 황선홍 감독은 파리 올림픽 불발로 정식 감독이 될 뻔하다 기회가 무산되었고, 김도훈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거였다.
임시 감독이라는 것 자체가 성적이 날 경우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겠다는 의도가 들어가 있다고 하였는데, 일부 동의하는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줌으로써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게 되면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을 때 의심의 눈초리와 여론의 공격을 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감독의 경우 연봉 테이블이 외국인 감독에 비해 낮기 때문에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재정 상황을 고려한다면, 훨씬 합리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임시 감독 체제에서 성적을 내는 것을 우려했던 것이다. 임시 감독 체제에서 성적을 내버리면 국내 감독을 선임해 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애초부터 불가능했던 정식 감독 후보
🔍 주제 모라이스 前 전북 현대 감독
이번 명단을 보면 애초에 불가능한 감독 후보가 포함되어 있다. 먼저, 모리아스 前 전북 현대 감독이다. 전북 현대에서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계약 해지 후 사우디리그로 넘어간 인물인데, 어째서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지 의문이다.
전북 현대의 4연패를 이끌었으나 감독상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전술적 능력에 팬들과 축구인들이 능력에 의문부호를 품었다는 것인데 또다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현재 이라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월드컵 3차 예선을 준비하고 있는 감독이다. 3차 예선을 통과할 경우 월드컵 본선인데, 과연 이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는 것이 가능할까?
또한, 이라크 축구협회의 반발로 한 차례 감독 선임이 무산된 적도 있는 감독이다. 물론, 연봉 수준은 30억 정도로 알려져 있어 대한축구협회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우리나라 대표팀을 이끌고 3차 예선과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감독이 과연 다른 나라의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을까? 부임했을 때의 후폭풍은 어떨까.
🔍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FC 감독
부임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감독이긴 하다. 포르투갈 리그의 SC 브라가를 맡아 컵대회 우승을 달성한 경험이 있고, 스포르팅에서는 팀을 UEFA 유로파 리그에 진출시켰다.
무엇보다도 나이가 어리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85년 생으로 김진규 선수와 동갑인데, 우리 나이로 만 39세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과 브라이튼의 관심을 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바이아웃이 120억이다. 클린스만의 수십억 위약금도 감당이 안된다고 하며 30억의 카사스 감독도 힘들다고 하는데 120억을 감당할 대한축구협회가 아니다.
우리가 클롭급을 원한 것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롭급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었던 인물이 🔍'라파엘 베니테스'와 🔍'토마스 투헬'이다.
라파엘 베니테스는 레알 마드리드, 나폴리, 리버풀, 인테르, 첼시 등을 이끈 명장 중의 명장이다. 그가 온다면 정말 좋겠지만, 정말 무한 긍정 회로를 돌려도 올 수가 없는 감독이다.
연봉 역시 마찬가지이다. 150억 이상을 줘야 한다. 아모림 감독보다도 비싼 명장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어떠한가. 최근 축구계에서 가장 핫한 감독 중 한 명이다. 김민재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FC의 감독이기도 하다.
물론 바이에른과 계약 해지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긴 하나, 그렇다고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올 상황은 아니다.
계약 해지 시 160억을 물어줘야 하는 몸값 비싼 감독이며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올 경우 예상 연봉은 170억 이상이다.
도대체 왜 클롭급 감독을 선임할 수도 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클롭급 감독을 원한 적이 없다. 그저 임시 감독이 아니라 정식 감독을 선임해서 불안정한 상황을 개선하길 바랄 뿐이다.
국내 감독이 되었던 외국인 감독이 되었던 빠르게 의사결정하여 감독을 선임하고, 다시 우리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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