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할 때 조심해야 하는 대형 독성 해파리와 대처법｜노무라입깃해파리

곧 여름 성수기로 접어들게 되면 많은 분들이 바다로 여름휴가를 떠나실 텐데요. 바다에서 만끽하는 휴가 중 갑작스러운 사고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을 겁니다.

 

최근 영덕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던 중 초대형 해파리 여러 마리를 목격하였는데요. 혹시 주황색 색상에 다리는 좀 더 진한 갈색으로 이루어진 초대형 해파리를 만나신다면 바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로 독성이 강하고 촉수가 많아 한 번 쏘이면 쇼크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해파리입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란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대형 해파리 중 하나로 독성이 강한 해파리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출몰하는 해파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크기는 1m에서 최대 2m까지도 자라며, 무게는 150kg에 달합니다.

 

둥근 갓을 가지고 있으며, 갓의 색깔은 주황색, 촉수의 색깔은 검붉은 색을 띱니다.

 

 

최근 해양수산부에서는 제주해역 전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하였습니다. 여름 피서철이 나가옴에 따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제주뿐만 아니라 포항, 영덕, 부산 등 남해와 동해안에서도 발견되며 강원도 지역에서도 발견되는 종입니다. 그만큼 생명력이 강하며 수온에 민감하지 않은 생물입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독과 쏘임 사례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독성은 치명적입니다. 길게 늘어진 수많은 촉수에서 독침을 쏘는데요. 덩치가 매우 큰 만큼 분비하는 독의 양도 많습니다.

 

독침에 쏘이면 즉각적인 통증에 이어 붇기, 근육 마비, 호흡 곤란, 발열 등 독에 의한 증상이 발현되며 심할 경우 쇼크로 인한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습니다.

 

주요하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상은 쏘임과 동시에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깁니다. 이를 통해 이 해파리에게 쏘였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2년에는 인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8살 여자 아이가 노무라입깃해파리에게 쏘여 병원에 이송되었지만, 치료 4시간 반 만에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유아, 어린이, 노약자 등 신체가 덜 발달했거나 건강하지 못할 경우 마비나 호흡 곤란, 심장마비가 올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 대처법

 

• 쏘인 즉시 바닷물에서 나와 상처 부위를 확인 : 채찍 모양 상처 여부 확인
• 가만히 서있거나 앉아 있기 : 움직일 경우 독소가 퍼질 수 있음
• 상처 부위는 바닷물로 세척한 후 촉수를 제거, 냉찜질을 진행
• 응급 처치 이후 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여 치료받기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바닷물에서 나와 상처 부위를 확인한 후 바닷물로 세척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촉수를 제거 후 냉찜질을 해주고 되도록 빠르게 병원으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놀이 복장 추천

물놀이 시에는 짧은 차림의 복장보다는 래가드와 같은 긴팔 종류를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쏘임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눈이나 코, 입 등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 물 안에 들어갈 때는 마스크나 물안경 등을 활용해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슬리퍼, 쪼리처럼 발이 드러나는 신발보다는 아쿠아슈즈와 같이 발을 감싸서 보호해 줄 수 있는 신발을 착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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