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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레알 챔스 다시보기│오심 논란과 VAR 판독 기준

에디터쿡 2024. 5. 9.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4강 2차전이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서 PSG의 이강인 선수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선수를 결승에서 볼 수 없게 되어 아쉽습니다.

 

또한, 이 경기는 경기 종료 직전 데 리흐트의 골이 취소가 되면서 큰 논란을 낳고 있는데요. 심판이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더욱 이슈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VAR을 확인하지 않고, 심판이 경기를 종료한 것은 과연 잘못된 판정이었을까요? 그리고 VAR 판독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뮌헨 레알 챔스 4강 2차전 요약

뮌헨-레알-챔피언스리그-골장면
뮌헨-레알-챔피언스리그-골장면

 

지난 4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뮌헨은 4강 2차전에서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먼저 선제골을 넣으면서 우위를 가져갔으나, 후반 43분과 추가시간 호셀루에게 2골을 연달아 실점하면서 패배하였습니다.

 

경기 결과를 떠나서, 이 경기는 마지막 추가 시간 뮌헨의 데 리흐트 선수가 넣은 골이 취소가 되면서 큰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데 리흐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으나, 플레이 자체가 인정받지 못한 것인데요.

 

바이에른 뮌헨의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뤼디거와 거의 동일선상에 위치했고,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 주심이 휘슬을 분 것인데요. 여기에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VAR 미판독은 오심이라고 할 수 있을까?

VAR-판독
VAR-판독

 

VAR이 도입된 이유는 득점 상황과 반칙 상황, 그리고 오프사이드와 같은 경기 위반 상황에서 오심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었고. 현재 대부분의 큰 경기에서는 VAR이 가동 중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논란이 되었던 부분은 주심이 마지막 골 장면에서 VAR을 확인하지 않고, 경기를 그대로 종료시켰다는 점입니다. 그럼 이 장면이 오심이 될 수 있을까요?

 

VAR이 도입되면서 주심은 오프사이드와 반칙 상황 이후에 바로 휘슬을 부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경기를 진행시키는 방향으로 경기를 이끌어 갑니다. 왜냐하면, VAR 판독을 통해서 판정을 번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은 모든 판정 상황을 재검토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4가지의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여부
다이렉트 퇴장 판정
제재 선수를 확인

 

그럼 이번 경기의 판정은 오심에 해당이 될까요? 레알 마드리드의 2번째 골이 VAR 체크가 없었다면 모르겠지만, 같은 득점 상황이었기에 오심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백한 득점 장면에 대해 주심이 부심의 선언을 통해서 휘슬을 불었기 때문에, 이 장면에 대한 VAR이 가동되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와 투헬 감독은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2번째 골에서 VAR을 통해서 골을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공격 진행 상황에서 부심이 깃발을 들었고, 주심이 휘슬이 불었다.
끝까지 플레이가 이어져야 했다.
상황이 종료된 후 비디오판독(VAR)을 할 수 있다.
알 마드리드의 두 번째 골 상황에선 플레이가 계속 이어졌다."


VAR 판독이 문제가 된 이유

뮌헨-레알-챔피언스리그-골장면

 

VAR 판독이 문제가 된 이유는 이번 경기처럼 기본적으로 주심의 판단에 따라서 VAR을 통한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거나, 하지 않는 등 주관이 많이 개입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국가대표 월드컵 스위스전에서 부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에도 주심이 플레이를 진행했듯이, 비디오 심판의 선언을 주심이 무조건 들을 이유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야구처럼 양 팀 감독에게 공평하게 1-2회 정도의 VAR 판독 기회를 부여하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비디오 판독 심판을 주심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 위치로 격상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VAR 도입 당시 비디오 심판은 주심에게 권고나 조언만 할 수 있고 주심의 최종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비디오 심판들이 직접 판독을 하게 되는 수준까지 격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4강 2차전처럼 최종 결정은 결국 주심이 내리는 것이기에 상황에 따라 다른 판정이 나오는 문제들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심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까

그리고, 이번 경기가 끝난 후 주심은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사과를 했다는 것은 본인의 실수와 오심을 인정했다는 것인데, 축구를 사랑하는 팬의 입장으로서 굉장히 당혹스러웠습니다.

 

오심에 대해서 징계를 내릴 수도 있지만, 징계 만으로 해결하기에는 경기 자체의 중요성이 너무나 큽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챔피언스리그에 준결승이었습니다.

 

수많은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의 피와 땀이 들어간 경기에서 오심으로 인한 타격은 이러한 노력을 차치하고서라도 경제적인 손실도 막대하게 입힐 수 있습니다.

 

심판의 자질을 향상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기술적 요소들도 반영하여 더 나은 판정을 위한 꾸준한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과 체계, 제도, 매뉴얼 등이 먼저 보완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령, "골 상황은 반드시 VAR를 통하여 2차 확인을 거친다."와 같은 매뉴얼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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