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프로야구 ABS 판정 시스템 조작, 로봇 심판도 막지 못한 오심 논란

에디터쿡 2024. 4. 24.

 

올해 세계 최초로 한국 프로야구는 ABS 판정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뜨거운 이슈 하나로 자리하고 있죠. 하지만, 사람이 하는 경기에 로봇 심판을 두는 것이 맞냐, 판정이 똑바로 있느냐는 등의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미 축구에서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VAR 많은 기술적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ABS 시스템 도입과 관련하여 상황과 논란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유튜브 야인시대(Yain Baseball)와 함께 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자세한 내용에 대한 영상과 더 많은 스포츠 관련 영상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야인시대 유튜브 채널

 

ABS 판정 시스템의 도입

ABS 판정 시스템
ABS 판정 시스템

 

최근 한국 프로야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올해부터 로봇 심판이 공식적으로 스트라이크 / 판정을 내리게 것입니다. 야구를 보다 보면, 아니 스포츠를 보다 보면 아주 중요한 요소 하나가 바로 심판의 판정이라 생각합니다.

 

명판정에 박수를 보내기도 하고, 오심에 눈물짓는 역시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유독 판정 논란이 많이 불거지는 일이 많았고, 지금도 많습니다.

 

지난 23 시즌 때도 타격방해, 데드 치명적 오심이 종종 속출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2024 1 11, KBO에서는 이사회를 통해 로봇심판 도입을 확정하였습니다.

ABS 판정 시스템이란

ABS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그대로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여 투구를 판정하는 것을 의미하죠.

 

야구장에 설치된 카메라, 투구 궤적을 추적하는 카메라로 위치를 추적하고 이와 같은 트래킹 정보를 바탕으로 로봇 심판이 스트라이크 혹은 여부에 대한 판정을 마치면 결과를 주심이 듣고 콜을 외치는 것입니다.

 

사실, 심판에 관한 이슈가 하루 이틀이 아니었던 만큼, KBO 판정 논란을 최소화하고자 20년도부터 로봇심판을 퓨처스리그에서 도입하여 운영해 왔습니다. 스트라이크- 판정의 일관성, 정확성, 안정성, 신속성을 보장하여 리그 가치 상승을 도모하고자 것입니다.

 

그렇게 KBO 로봇심판 안정성을 위해 4년간 퓨처스리그에서 발전을 거쳤고 작년 해는 고교야구에 도입해 실험을 마친 상태입니다. 그에 이어 드디어 24년부터는 1 무대에도 도입을 진행하게 것입니다.

 

퓨처스리그 ABS 판정 시스템
퓨처스리그 ABS 판정 시스템

 

ABS 판정 시스템에 대한 논란

하지만 처음에 얘기했듯 지금 로봇심판에 관한 주제는 아주 뜨겁게 불타고 있습니다. 가장 번째로 우려되었던 사항은 판정 속도와 정확도에 대한 우려였습니다.

 

우선 판정 속도의 경우에는, 로봇 심판을 거쳐서 나오는 사람이 바로 말하는 것보다 한참 느린 아니냐는 것이었죠. 대략적인 투구부터 주심의 콜까지의 알고리즘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공을 추적 → 그 결괏값을 로봇 심판이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판정 → 주심에게 이어폰으로 전달 → 최종적으로 주심이 판정

많은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과연 주심이 스스로 판정하는 것보다 빠를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당연할 있죠. 그리고 결국 이렇게 해서 경기 자체가 딜레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2024 KBO 리그가 진행 중인 가운데, ABS 시스템에 의한 판정 속도 지연과 관련한 이슈를 크게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깔끔한 판정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었었죠.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분위기는 반전됩니다.

심판의 ABS 시스템 판정 조작

한국 프로야구 ABS 판정 시스템 조작한국 프로야구 ABS 판정 시스템 조작
한국 프로야구 ABS 판정 시스템 조작

 

지난 2024 4 14 KBO 리그를 뒤흔든 사건이 터집니다. ABS의 판정을 심판이 조작하고, 상황을 은폐하려는 정황이 포착된 것입니다.

 

NC 삼성의 맞대결에서 NC 1-0으로 앞서던 2 2 1 상황에서 삼성 이재현 선수를 향한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 직구에 주심은 ‘볼’을 외쳤습니다. 이에 대해 ABS 스트라이크로 판정했으며, ABS 상황실에서도 스트라이크 선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ABS 시스템의 번째 논란이었던 판정 속도와 관련한 약간의 ‘시차’가 발생하면서, NC 이재학 선수가 3개의 공을 던진 조금 있었던 ‘볼’ 판정에 대해서 항의하게 되죠.

 

이에 심판은 규정상 다음 투구가 이뤄지기 전에 항의해야 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볼’ 판정은 원심이 유지되었습니다.

 

그다음, 역대급 사건이 터집니다.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아셨죠.
우리가 빠져나가려면 이거밖에 없는 거예요.
음성은 볼입니다.”

 

“응”

 

그렇게 경기를 지켜보면 수많은 팬과 TV 시청자들에게 한순간에 은폐 정황을 송출해 버렸죠. 이에 KBO 심판 팀장과 주심, 3루심을 해고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한, ABS 긴급 점검 회의를 통해 주심 혹은 3루심이 스트라이크/ 판정 수신에 혼선이 발생했을 경우, ABS 현장 요원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있도록 매뉴얼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실제 경기 이후 ABS 판정에 대한 여론은 급속도로 식어가는 중입니다. 썸트렌드를 통한 ABS 분석을 진행한 결과 ‘논란’, ‘중징계’, ‘불만’, ‘충격’, ‘오류’ 등의 부정어 세계 최초, 긍정적, 좋다보다 훨씬 많은 언급량을 보이고 있는 것을 있죠.

 

여기에는 ABS 자동차 시스템까지 더해진 것이기 때문에, 부정 언급량은   수도 있습니다.

 

썸트렌드 ABS 시스템 분석 결과
썸트렌드 ABS 시스템 분석 결과

 

썸트렌드 ABS 시스템 분석 결과
썸트렌드 ABS 시스템 분석 결과

 

이뿐만이 아닙니다. 빅카인즈를 통한 연관어 분석에서도 ABS 시스템’을 검색하면 ‘심판 명’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양이 많은 것을 확인할 있습니다.

 

빅카인즈 ABS 시스템 분석 결과
빅카인즈 ABS 시스템 분석 결과

 

심판의 공정성이라는 본질적인 문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문제가 바로 심판의 공정성입니다. 로봇 심판을 도입한 가장 이유가 바로 이유입니다. 하지만, 로봇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서 주심이 판정을 내리다니요. 이건 말이 되지 않는 상식 밖의 일입니다.

 

기계이기에 에러와 같은 ‘기계적 오류’가 존재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KBO에서도 인지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업체에 위기관리의 항목으로 매뉴얼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충분한 검증 없이 너무 빠르게 도입한 것이 아니냐, 야구의 본질을 해치는 아니냐 하는 논란이 끊이질 않았지만 수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로봇심판이 지지받는 가장 주요한 이유는 바로 모든 판정 논란을 종식해 일관성이었습니다.

 

로봇 심판은 트래킹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기계적 판단을 내리기에 일관성 있게 판정을 있습니다. 기존에 만연하게 깔려있던 퇴근존, 보상존과 같은 사람이 봄으로 인해 나왔던 단점들을 명확하게 극복할 있으며, 심판의 성향에 따라 존이 달라지는 일은 더더욱 없어진 것입니다.

 

로봇 심판의 일관성
로봇 심판의 일관성

 

나아가 매번 우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심판과 선수 간의 불필요한 감정싸움은 그만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건은 더욱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심판의 판정 논란 문제를 너무 단순하게 ‘인간 심판’에서 ‘로봇 심판’으로 대치해 볼 판정을 시행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책이냐는 ABS 시스템 도입 전 의구심이 더욱 증폭 것이 뻔하죠.

 

심판 판정에 대한 징계와 처벌, 심판 판정 매뉴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히스토리 누적 근본적인 문제를 KBO 먼저 해결했어야 합니다. 실수에 대해 반성하고 그걸 기반 삼아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예를 들어 축구의 경우, 인스타그램에서 심판 공식 계정을 만들어 경기 판정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었습니다(2021년까지).

 

대한축구협회 판정 브리핑
대한축구협회 판정 브리핑

 

공론화가 되었건, 아니건 간에 오심이라 판단되는 사항에 대해 스스로 밝히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적절한 판정이었는지 여부를 오피셜하게 밝히는 노력을 통해 팬들은 심판에 대한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있었습니다.

 

종목과 제도가 다른 만큼 동일시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개선의 노력조차 없이 바로 심판의 존재 자체를 바꿔버렸던 것이 결국 이러한 아쉬움이 남는 사건을 발생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방향성

야구 규칙에는 ‘타구가 심판을 맞고 굴절되면 데드가 선언된다.’라는 규칙이 있습니다. 그만큼 심판은 경기의 흐름을 전혀 방해하지 않는 존재로서, 경기장에 없는 공정하고 일관성 있게 판정해 유려한 경기 운영을 도와야 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KBO 리그는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로봇으로도 막지 못하는 오심을 어떻게 사람이 막으며, 이러한 일들에 대한 대책과 제도도 없이 어떻게 팬들이 믿고 리그를 즐길 수 있을까요?

 

ABS 판정 시스템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도입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세계 프로야구에서 로봇심판을 도입한 곳은 아직 없습니다.

 

최초로 우리나라 프로리그에 도입되어 진행되는 만큼 안정화, 실용화를 이번 시즌에 보여준다면 오히려 로봇 심판이라는 요소를 역수출하고, KBO 자체를 알릴 있는 기회가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사건을 타산지석 삼아 모든 논란을 타개할 있는 노하우와 시스템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마련하여 야구 선진국으로 도약할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과 여러 스포츠 관련 이슈, 정보 영상은 하단 유튜브 채널 통해서 즐기시길 바라며, 프로야구 역시 논란을 딛고 다시 한 번 날아오르길 바래봅니다.

 

야인시대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

야인시대 유튜브 채널

함께 보면 좋은 글

 

오타니 통역사 도박 스캔들, 자칫 은퇴도 고려해야 하는 미국 내 처벌 수위는?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참가했던 한국 개막전 시리즈에 큰 관심이 쏠렸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이슈도 함께였는데요. 바로 오타니 쇼헤이 개인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lifeinformations.co.kr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외국인 감독 선임이 과연 더 효과적인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하여 지난 몇 개월 동안 수많은 논쟁과 화젯거리가 있었습니다. 무책임하게 떠난 클린스만에 대한 분노, 거기에 기름을 부은 국가대표팀 선수들끼리의 불화까

lifeinformations.co.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