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야구선수 약물 게이트, 수면제 대리 처방은 과연 불법일까?
최근 전 야구선수 오재원이 현역 시절 소속팀 후배 8명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 받아오도록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마약류 투여 혐의로 입건된 지 수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대리 처방을 받은 후배들이 자진 신고를 한 것입니다.
오재원 선수는 그렇다 치고,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후배들은 과연 불법이며,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일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끝까지 읽어봐 주시길 바랍니다.
오재원 야구선수 약물 게이트 현재 상황
오재원은 2022년 말부터 2023년 말까지 총 11차례에 걸친 필로폰 투약 혐의와 보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 3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 수사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2024년 4월 초 두산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두산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상태이고요.
대리 처방해 준 선수들은 현재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는 상황이며, 주로 2군 선수들이 대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선수들은 채널 A 보도에 따르면 오재원으로부터 폭행, 정신적 괴롭힘 등을 받아 지속해서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주었다고 합니다.
KBO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자, 두산 베어스의 캡틴, 한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이기도 했던 오재원 선수의 말로가 참 안타까우면서도 아무 말도 못 하고 따라야 했던 후배 선수들을 생각하면 꼭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면제 대리 처방은 과연 불법일까?
오재원 선수는 후배 선수들에게 졸피뎀 성분이 들어간 수면제를 대리 처방 받아줄 것을 강요했다고 하죠. 이 졸피뎀 구매는 병원에서 환자 본인 또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대리인이 처방받아 치료 목적으로 복약이 이루어질 경우에만 합법입니다.
또, 앞선 사례와 같이 타인에게 대리 처방을 부탁할 경우, 처방을 요구한 자와 처방을 받아준 자 모두 마약법 위반 혐의를 받게 됩니다.
여기서 만약 오재원 선수가 후배들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했다고 치면, 오재원 선수는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게 되고, 후배 선수들은 마약을 알선한 혐의를 받게 됩니다.
또한, 후배 선수들은 거짓 증상을 호소하여 졸피뎀을 처방받았기에 건강보험 부정수급에도 해당하게 됩니다.
졸피뎀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으로 거래하거나 투약하는 등의 행위 또는 소지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는 징역형으로 최대 5년, 벌금형으로는 최대 5천만원에 처할 수 있는 큰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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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도 못한 채 끙끙 앓던 선수들, 그리고 1군이 되지 못하여 1군 기회를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면제를 처방받아야 했던 상황, 또한 후배라는 이유로 받았을 핍박과 협박을 생각하면 그들 역시 징계를 받는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쓰럽습니다.
만약 그 상황이 우리에게 닥쳤더라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0.1%만이 들어갈 수 있는 KBO 리그 1군 로스터, 과연 우리는 주장의 부탁을 거절할 수 있었을까요?
아니면, 알면서도 들어줄 수밖에 없었을까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선수들은 자진 신고를 했기 때문에, 정상 참작은 가능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과 경우에 있어서라도 불법 행위, 더군다나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마약 관련 이슈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ABS 판정 시스템 조작과 더불어서 연이은 악재가 겹치고 있는 KBO는 과연 어떻게 일련의 사건들을 헤쳐갈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한 스포츠 팬의 입장에서 정상적인 한 시즌을 보낼 수는 없는 것인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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