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쓰는 여름 농사 장비와 필수품은?│ft. 쪼그리 작업방석

본격적인 마늘 수확과 함께 농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지역에서 여름을 거쳐 가을 수확을 위한 농사일에 여념이 없으실 텐데요.

 

농촌봉사활동을 간다거나, 부모님의 농사일을 돕기 위해서 고향을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떤 장비를 챙겨야 하는지, 무엇이 필수품인지,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 궁금하셔서 검색하는 일도 많으실 거고 유튜브를 통해서 영상을 시청하시는 분도 많으실 겁니다.

 

선크림 같이 일상생활에서도 쓰는 제품을 제외하고 말씀드리자면 모자, 장갑, 와이셔츠는 필수적으로 챙기셔야 합니다. 이 외에도 추가적인 장비들이 있고, 말씀드린 장비 중에서도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 지도 알려 드리겠습니다.

 

 

여름 농사 장비를 챙겨야 하는 이유

실제로 오랜 시간 동안 농사일을 해왔기 때문에 장비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노하우를 제공해 드리려고 합니다. 여름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을 어떻게 차단하느냐이겠죠.

 

그리고, 일을 하면서 생길 수 있는 생채기가 생기는 것과 같은 일을 미연에 차단하는 것도 분명 필요할 것입니다. 또, 가끔은 소나기도 내리기 때문에 비에 대항할 수 있는 장비를 챙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름 농사는 어떤 계절보다도 장비를 잘 챙겨야 하는 계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농부가 쓰는 농사 모자

요새는 TV나 검색, 인터넷 등을 통해서 많이들 보셨을 텐데요. 흔히 밀짚모자를 챙기시죠. 뭔가 멋들어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밀짚모자만 농사일에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밀짚모자를 쓰는 이유는 통풍과 햇빛을 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먼지를 막기도 하죠. 중요한 것은 모자에 챙이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챙이 있어야 효과적으로 자외선 차단과 함께 떨어지는 먼지나 부산물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앞서 말씀드린 밀짚모자이고요. 또 하나는 '자외선 차단 농사 모자'입니다. 밀짚모자와는 다르게 앞쪽에만 챙이 달린 모자인데요. 여성 분들이 많이 쓰시고 뒤에 챙이 없어서 조금 더 효율적이고, 불편함이 적습니다.

 

보통 남성들이 힘쓰거나 먼지 맞는 일을 많이 하시고, 여성 분들께서는 앉아서 작업하시는 일을 많이 하실 텐데요. 자외선 차단 농사 모자는 앉아서 하는 일에 적합한 모자입니다. 챙이 앞쪽만 있어 다 막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자외선 차단 모자

 

 

농부가 쓰는 농사 장갑

장갑은 그냥 아무거나 쓰면 안 되나라고 생각하시는 분 많으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손을 보호할 수 있으면 어떤 장갑이라도 좋습니다. 다만, 몇 가지 참고하실 부분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 흘러내리지 않아야 합니다. 농산물의 경우 깨지거나 상처가 나면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만져야 하는데요. 장갑을 잘 못 껴서 벗겨질 경우에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당연히 손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이겠죠. 그래서 많은 농부들이 목장갑을 많이 사용합니다. 빨간색의 빳빳한 재질이 들어가 있는 장갑으로 거의 대부분이 알고 있는 장갑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장갑을 추천하는데요. 바로 코팅 장갑입니다. 

 

코팅 장갑은 목장갑보다 스판끼가 더 많고, 코팅이 더 많이 잘 되어 있어서 농작물이나 장갑이 흘러내리는 일이 잘 없습니다. 그리고 목장갑이 몇 번 쓰다 보면 헤지는 데 비해서 코팅 장갑은 좀 더 빳빳하고, 오래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목장갑과 코팅장갑

 

 

여성분들의 경우 앉아서 일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그런 일들이 손을 많이 씁니다. 그러다 보면 손이 까지거나 손의 살갗이 찢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르텄을 때 찢어지는 것처럼)

 

악력을 많이 쓰다 보니 그럴 때도 있고, 장갑을 오래 껴서 수분이 흡수되면서 찢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그럴 때 추천하는 것은 바로 고무장갑입니다. 일반적인 가정용 고무장갑이 아니라 농사용 혹은 공업용 짧은 고무장갑입니다. 목장갑이나 코팅장갑을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착용하시면 물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손이 찢어지지 않습니다.

 

농사용 공업용 고무장갑

 

농부가 쓰는 상의, 와이셔츠

상의는 거의 대부분이 목 부근의 자외선이나 흙이 들어가는 것이 큰 목적을 둡니다. 그리고 여름이라고 해서 반팔을 입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그래서 상의를 준비할 때 고려해야 하는 2가지는 소매가 긴 것, 목을 가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2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것이 바로 '와이셔츠'이죠. 

 

보통 작거나 못 입는 와이셔츠를 가지고 있는 가정이 제법 있으실 텐데요. 그런 와이셔츠를 구비해 두셨다가 농번기에 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와이셔츠 만한 옷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여성분들도 남성분들의 와이셔츠를 착용하십니다. 그만큼 상의에서는 와이셔츠만 준비하시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와이셔츠는 일반 타이트한 티셔츠나 나일론 재질의 옷보다도 면이기 때문에 땀 배출, 땀 건조에 탁월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농사용 와이셔츠

 

 

장화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보시는 장화를 구입하셔서 착용하셔도 되며, 밭 일을 많이 하시는 경우에는 운동화를 착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대신 물이 있는 곳이라면 장화는 필수적이겠죠.

 

농부가 쓰는 쪼그리 작업방석 (ft.  마늘 농사)

준비할 수만 있다면 최상의 농사 효율을 보여줄 수 있는 준비물이 있습니다. 바로 '쪼그리 작업방석'인데요. 마늘을 수확하거나 앉을 일이 많은 작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많이 씁니다.

 

도시에 거주하시거나 농사를 안 해보신 분들이라면 잘 모르시는 필수품인데요. 앉아서 장시간 일하면 허리가 끊어질 듯한 고통을 많이 느끼는데 높이가 있는 작업방석을 착용함으로써 어느 정도 고통을 완화해 줍니다.

 

농촌에서나 팔던 방석이었는데, 최근에는 쿠팡이나 다른 오픈 마켓에서도 팔고 있습니다. 주말농장을 하시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참을 먹는다던가 쉬는 곳에서도 요긴하게 쓰이니 길게 농사일을 하러 가시거나 허리가 안 좋으신 분들은 꼭 챙기시길 추천합니다.

 

쪼그리 작업방석

 

 

여름철 농사일 가실 때 챙겨야 하는 필수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무덥고 짜증 나는 날씨에도 고생하시는 농부들과 농촌 지역 어르신들 정말 대단하고 존경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농사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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