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임 제한 규정 철폐│박정희의 재림인가?
최근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회장이 연임 제한 철폐를 추진하면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현재 세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며, 그의 임기는 2024년 1월에 끝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정 회장이 4선, 5선까지 연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축구계의 지배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장기 집권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장 연임 제한 철폐의 배경
대한축구협회는 연임 제한 철폐의 이유로 인력난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체육회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방 체육회와 종목단체의 경우
임원을 맡을 만한 인물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체육 발전에 의지가 있는 인물이
3선 이상 제한에 발목 잡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번 조치가 🔍정몽규 회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장기 집권을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체육회는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이 체육회 산하 단체 임원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규정 신설을 추진하는 등 일련의 규정 변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정몽규 회장의 대한축구협회장 연임 도전
정몽규 회장은 과거 2018년에 축구협회장 임기를 3 연임으로 제한하려 했지만, 체육회와 문체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4선 도전은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체육회와 문체부는 차기 집행부부터 규정이 적용되도록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 관례라며, 이번 개정안의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국회의원과 같은 공직자들이 체육회 산하 단체 임원으로 출마하기 위해 공직에서 사퇴해야 하는 규정을 신설하려고 하고 있으며,이는 정몽규 회장과 같은 인물들이 더 쉽게 장기 집권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정몽규 회장의 장기 집권이 과연 한국 축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기 집권이 부패와 비리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축구 팬들과 전문가들은 이번 연임 제한 철폐가 한국 축구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FIFA의 장기 집권 사례
FIFA에서도 회장의 연임 문제는 오랜 기간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FIFA의 전 회장인 제프 블래터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년간 회장직을 유지했습니다.
🔍블래터의 장기 집권은 FIFA 내 부패와 비리 문제를 야기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블래터의 전임자인 조앙 아벨란제도 24년 동안 회장직을 유지하며, FIFA의 장기 집권 문화에 기여했습니다.
FIFA의 개혁과 연임 제한 도입
2015년, 🔍FIFA는 대규모 부패 스캔들 이후 개혁의 일환으로 회장 및 고위 임원들의 연임을 12년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회장의 임기를 최대 3번의 4년 임기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이 개혁안은 FIFA의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행되었습니다.
또한, FIFA는 연임 제한 외에도 투명성을 강화하고, 고위 임원들의 보수를 공개하는 등의 개혁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FIFA의 운영을 보다 투명하게 하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FIFA의 개혁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 회장인 인판티노는 2031년까지 재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16년에 취임했으며, 첫 3년간의 임기가 공식 임기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최대 15년까지 재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여전히 장기 집권의 가능성과 투명성 문제를 남기고 있습니다.
박정희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연임 제한 철폐 시도는 🔍유신 정권을 떠오르게 합니다. 2024년이라는 근대화된 시대에서 어떻게 이러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지 우려스럽습니다.
감독 선임, 클린스만 사태, 아시안컵 참사 등 모든 일련의 굵직한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정몽규 회장. 그는 진정 무엇 때문에 연임을 지속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은 보이지 않는 것일까요.
대한축구협회를 비롯 대한체육회, 기타 산하 단체들은 투명성과 공정성, 그리고 신뢰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 시도를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장기 집권이 가져올 수 있는 부패와 비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여기에 한국 축구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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