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블로그 부업의 현실과 본업의 소중함
블로그를 시작한 지도 이제 5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잘못된 방향으로 시작하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온 5개월, 그동안 탐닉하다시피 블로그 강의, 운영, 글쓰기에 빠져있었다.
그리고 어제 친구의 소개로 간 미팅 자리에서 CMO 자리를 권유받으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이 '내가 과연 CMO의 그릇이 될까?', '나는 목숨 걸고 내 직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나?'였다.
과연 부업에 투자한 시간은 그 값어치가 얼마나 될까? 시간을 쪼갤 만큼 가치 있는 시간일까?
블로그 부업 6개월 차 후기
3월 중순부터 시작한 블로그, 과도기를 거쳐 6월 중순부터 SEO 아레나님을 만나 방향을 잡았고, 9월을 열흘 앞두고 확인한 방문 통계는 꽤나 긍정적이다.
8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의 월간 방문수는 약 7,500명. 일간 200명 수준이라 보았을 때 9,000명이 넘을 것 같다.
이렇게 블로그를 키워내기까지 내가 투자한 시간은 얼마일까?
나는 초반에는 강의 + 세팅 + 글쓰기까지 투자하여 하루 4~5시간을 블로그에 투자했다. 그리고 지금은 하루 1시간 이상은 글을 쓰고 블로그를 확인하는 데 시간을 쓴다.
내 월급이 한 달에 300만 원이라 가정했을 때, 휴일을 제외하고 24일로 나누면 일급은 125,000원, 이를 다시 평균 노동시간 8시간으로 나누면 15,625원이다.
- 한 달 3,000,000원
- 하루 125,000원
- 1시간 15,625원
하루에 2~3만 원 이상의 금전적 가치가 있는 시간을 블로그에 투입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렇다면 블로그의 수익은 어떠할까.
안타깝게도 본업에서 벌어들이는 시간당 가치만큼 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애초에 월 10만 원, 월 100만 원을 목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할 수 있다.
본업을 등한시해 가며 하기에는 부업은 리스크가 크다.
내 본업의 소중함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부업 인구는 57만 5천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년 만에 29%, 13만 명이 늘어난 것이다.
세상이 매우 어려운 것도 맞지만, 디지털 확대로 나와 같은 블로그, 크몽, 쿠팡 파트너스, 쇼츠, 릴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부업이 가능해진 것도 부업 인구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처럼 블로그에 매우 많은 시간을 투자하든, 업무 시간에 졸지언정 마치고 대리 기사나 무인 판매점 등을 운영하든, 부업은 본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그래서 부업을 시작할 때는 본업과 저울질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설문조사 결과, 부업으로 벌어 들이는 평균 수익에서 가장 많은 응답 비율을 보인 구간은 50만 원대였다.
- 10만 원 ~ 19만 원 : 19.7%
- 20만 원 ~ 29만 원 : 10.9%
- 40만 원 ~ 49만 원 : 10.4%
- 50만 원 ~ 59만 원 : 24.9%
- 100만 원 ~ 199만 원 : 20.2%
그럼 한 달에 50만 원을 벌면 1년이면 600만 원을 벌게 되는데,
잘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 2년마다 한 번씩 진급의 기회가 있을 때 진급에 성공하게 되면 500만 원~1,000만 원 정도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성과급이 존재하는 회사라면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처럼 부업에 매몰되어 본업을 소홀히 하면 직장 내 평가도 좋지 못할뿐더러, 업무 성과도 나빠지고, 직무 능력도 키울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부업은 결국 지속성
부업은 꾸준하고, 지속적이어야 한다.
본업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해서 시간과 비례해서 수익이 증가하지 않는다.
이는 블로그를 운영해 보면 느낄 수 있다. 6개월로는 택도 없다. 1년 이상 꾸준하게 그리고 천천히, 정성스럽게 가꾸어야 비로소 빛을 볼 수 있음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의 미팅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당분간 '추가 소득'이라는 함정에 빠져 내가 사랑하는 일을 내팽개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 되며, 부업에서 '부'라는 한자가 의미하는 바를 절대 잊어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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