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블로그의 현실과 도파민|파리올림픽 활용 글쓰기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이어진 파리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많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타지에서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고, 그런 노력에 부응하듯 금메달 13개로 종합 8위에 올랐다.
내 블로그도 그런 영향을 함께 받은 것인지, 블로그 유입수가 대폭 상승하면서 일 평균 1,000명에 가까운 방문자가 들어왔다.
올림픽과 관련된 글을 미리 포스팅하여 상위 노출을 진행했었던 것도 도움이 되었고, 중간중간 글을 업데이트하기도 하고, 새로운 글을 발행하기도 했다.
그럼 파리올림픽이 끝난 직후 내 블로그의 유입은 어떻게 되었을까?
파리올림픽은 이슈일까, 시의성일까
- 이슈 - 사회 문제 등 다수에게 주목받는 사건
- 시의성 - 그 당시의 사정이나, 사회의 요구에 알맞은 성질
이슈는 사회 문제 등 다수에게 주목받는 사건을 말한다. 시의성은 그 당시의 사정이나, 사회의 요구에 알맞은 성질을 뜻한다.
헷갈릴 수 있는 이슈와 시의성의 차이, 시의성은 주목받지 않더라도 그 시기에 맞는 것이며, 이슈는 시의성이 없더라도 주목을 받는 사건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파리올림픽과 관련한 글일까, 아니면 시의성에 가까운 글일까?
세간에 관심을 한꺼번에 받으며, 4년마다 열리기에 파리올림픽은 이슈성 글에 가깝다.
물론, 블로그에 쓰는 이슈성 글이라고 하면 보통 '올림픽 중계', '올림픽 틀어주는 곳', '김우진 금메달'과 같이 짧디 짧은 한정된 시간에 의견 없이 정보만을 담아 글을 양산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이라는 주제 자체가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수많은 이슈가 발생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굳이 중계, 무료 시청과 같은 주제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이슈성 글에 가까운 것 같다.
파리올림픽 개최 전, 개최 중 트래픽을 보면 다른 때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입이 많다. 700~1,000명가량이 매일 방문했는데, 다음 검색을 통한 유입이 두드러지고 네이버와 구글 유입이 적은 것을 보면 이슈성 글에 가깝다는 결론이 나온다.
파리올림픽 기간 발행한 글은 약 4개 정도가 되는데, 주제는 다음과 같다.
- 우리나라 선수단 금메달 현실적인 목표
- 양궁 10연패는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 양궁에도 우천 취소가 있을까
- 파리올림픽 메달 순위와 현황
- 파리올림픽에 실수가 많은 이유
첫 번째 글은 올림픽 한 달 전 즈음에 쓴 글이고, 이후는 올림픽 이후 쓴 글인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글은 '파리올림픽 기록 및 현황'과 관련된 글이다.
이 글은 내 생각을 담긴 했으나, 기본적으로 정보성 글에 매우 가까운 글이다. 메달 기록과 국가 순위와 관련된 글이기 때문이다. 정보와 이슈가 섞인 글이기에 다른 글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유입량을 자랑했다.
아래 글에서 본문 전체를 확인할 수 있으니, 해당 글에 관심이 있는 분은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이를 보면 왜 여타 강사들이 이슈 블로그를 가르치는지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초보들은 압도적인 유입량 앞에서 무릎 꿇고, 저품질을 각오하고서라도 이슈성 키워드로만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다.
그럼, 이렇게 이슈성 글들만 발행한 결과는 어떻게 될까?
이슈 블로그의 현실과 의욕 저하
SEO 아레나님께 블로그를 배우기 전 이슈성 글 혹은 정보성 글이 내 블로그의 메인 주제였다. 당연히 스포츠 중계나 부동산, 금융 정책과 관련한 글을 자주 썼다.
특히나 UFC는 매주 일요일에 개최되는데, 해당 글을 쓰면 하루 방문자가 500명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파리올림픽 기간에 내 생각과 경험을 담긴 했으나, 조금은 이슈에 가까운 글을 써보며 또 한 번 현실을 느끼게 되었다.
8월 5일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유입량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8월 5일 이후에는 많은 종목이 남지 않았고, 인기 많은 종목은 거의 모두 종료된 뒤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올림픽 관련 글에 반응하는 유저들이 줄어들게 되었고, 지금과 같이 다시 평소 수준으로 유입량이 돌아오게 되었다.
이슈 글이 가진 가장 큰 단점이 이것이다.
해당 이슈가 사라지면 내 블로그의 유입도 사라지다시피 한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애드센스를 하고 있다면, 수익도 들락날락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의욕이 떨어진다는 가장 큰 단점이 있다.
이슈글을 쓰면서 하루 방문자가 평소 대비 몇 배에서 몇 십배가 들어오다 보면 신이 나서 글을 쓰게 된다.
하지만 그 기간이 지나고 나면 마치 도파민 중독이 된 것처럼 더 많은 도파민을 원하게 되고, 이슈글을 남발하게 된다. 또, 평소 수준의 유입량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책 '도파민네이션'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도파민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뇌는 평형을 맞추기 위해서 더 많은 도파민을 추구하게 되고, 중독에 빠져든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거치다 더이상 블로그에서 도파민을 얻지 못하게 되면 결국 '의욕 저하' 상태에 빠진다.
더 이상 블로그 글을 쓰기 싫어지고, 쉬고 싶어 진다. 그리고 글을 써도 폭발적인 유입량을 보이지 않으니 만족감도 하락하게 된다.
바닥을 다져야 건물을 세울 수 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겠지만, 성장은 우상향 대각선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상향 계단식 곡선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지지부진한 시간이 있고, 그 시기가 지나면 퀀텀점프를 한다는 이야기이다.
아니, 오히려 퇴보하기도 하고, 멈추기도 하며, 성장하기도 하는 우상향 나선 곡선이 아닐까 싶다.
건물이 완전히 세워지기 전, 바닥을 다지고 있을 때는 그 건물이 얼마나 높은지 모른다. 그리고 바닥을 다지고 있는 사람은 지치고 쓰러지기도 한다.
하지만 알다시피 한 번 건물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지어지고, 건물의 크기는 그 바닥을 얼마나 크게 그리고 고르게 다졌냐에 달려있다.
블로거는 온라인 건물주다.
이슈글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유입수가 거의 없는 글이라도 모아두고 기록해 둔다면 언젠가 그 글 위로 '상위 노출'이라는 건물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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