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진출하는 축구 선수가 많아지는 이유｜엄지성 스완지시티 이적

K리그 광주 FC의 엄지성 선수가 영국 프로축구 2부 챔피언십 스완지시티로 이적했습니다.

 

최근 K리그에서 바로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고, 그 나이대도 어려졌습니다.

 

대표적으로 배준호, 설영우, 양현준, 오현규 선수가 있습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민혁 선수도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죠

 

그렇다면 왜 갑자기 해외로 진출하는 선수가 많아지게 된 것일까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높아진 K리그의 위상과 인지도, 그런 K리그에 일찍 데뷔해서 프로 경험을 쌓는 유망주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제 대회에서의 두각과 유럽 선수에 밀리지 않는 우수한 피지컬 등도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광주 FC 엄지성 선수의 스완지시티 이적

 

엄지성 선수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광주 FC에 콜업되어 프로로 데뷔한 잠재력이 뛰어난 2선 공격수입니다. 

 

2022년 에이스로 활약하며 광주 FC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23년에는 28경기에 출장에 5골 4 도움을 기록하며 광주 FC가 3위를 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스완지시티도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스완지시티는 축구팬이라면 잘 아시는 팀일 텐데요. 바로 기성용 선수가 오래 동안 뛰었던 팀이기 대문입니다. 이번 엄지성 선수의 이적도 기성용 선수의 추천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완지시티가 엄지성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려 했던 가장 큰 이유는 같은 리그에 있는 스토크시티가 배준호 선수를 영입 후 큰 효과를 누리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좌-엄지성-우-배준호

어린 K리그 선수들의 해외 이적이 많아지는 이유

K리그의 달라진 위상과 인지도

갑작스럽게 어린 K리그 선수들의 해외 이적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 중 첫 번째는 K리그입니다.

 

올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제시 린가드' 선수의 서울 FC 이적은 정말 큰 화제였습니다. K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용병 중 가장 유명하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제시-린가드

 

그만큼 K리그는 이제 유럽의 선수도 찾는 리그로 그 위상과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사례도 있는데요.

 

2023년 전 세계 프로축구리그 순위에서 K리그는 당당히 1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3년 세계 프로축구리그 순위

2023년 순위	국가	2022년 순위
1	브라질	1
2	잉글랜드	2
3	스페인	4
4	독일	8
5	이탈리아	3
6	프랑스	5
7	프로투갈	6
8	네덜란드	7
9	아르헨티나	9
10	파라과이	10
11	에콰도르	18
12	콜롬비아	11
13	이집트	14
14	벨기에	19
15	터키	17
16	우루과이	26
17	세르비아	13
18	대한민국	22

 

프로에 일찍 데뷔하는 어린 유망주들

갑작스럽게 어린 K리그 선수들의 해외 이적이 잦아진 것은 프로를 일찍 경험하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제도가 생긴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K리그는 현재 '저연령 선수 의무 출전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는데요.

 

U-22 규정으로 불리는 이 제도는 U-22 선수를 의무적으로 1명 이상 출전하게끔 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 출전하면 5명까지 선수 교체가 가능하고, 아무도 출전하지 않으면 3명 교체가 가능하게끔 하여 저연령 선수들에게 경기 기회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러한 규정에 따라서 팀에서 경기를 뛸 수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경기력 발전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제도로 인해서 어린 선수라도 잘하면 기회를 줄 수 있는 하나의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고등학교 선수인 양민혁 선수만 봐도 이를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양민혁-선수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저연령 선수들

우리나라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서 병역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국가 대표 중 대부분이 현재 프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해외로 진출이 유력하거나 진출해 있는 선수들도 많습니다.

 

설영우 선수가 대표적으로 해외로 이적한 케이스죠.

 

좌-설영우

 

또한, 2019년 U-20 월드컵에서는 파란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하였는데요. 이때 골든볼을 받았던 선수가 이강인 선수로 지금은 PSG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저연령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인데요. 성인 대표팀은 지금 여러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유망주 레벨에서의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도 무시하지 못하는 팀입니다.

 

유럽 선수에게 밀리지 않는 강인한 피지컬

 

최근 이적한 선수들을 살펴보면 체력적으로 우수하며, 좋은 신체 밸런스를 바탕으로 해외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망주는 아니지만 김민재 선수는 190cm가 넘는 키에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어 괴물로 불립니다.

 

또한, 조규성 선수와 오현규 선수 역시 우수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해외 이적에 성공한 케이스들입니다.

 

좌-조규성-우-오현규

 

아시아 선수들의 피지컬 향상은 유전적인 요인도 크지만, 과학 기술의 발전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일본과 한국을 필두로 많은 동아시아 국가의 선수들이 해외로 이적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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