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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양궁 종목은 바람이 얼마나 불어야 중단, 취소될까|여자 단체 10연패

에디터쿡 2024. 7. 29.

파리올림픽 양국 여자 단체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10연패를 달성하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지금까지 약 40년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전통의 라이벌인 중국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따낸 것이었기에 그 기쁨은 두 배였는데요.

 

한편, 경기 중 거센 바람으로 인해서 우리나라와 중국 모두 8점을 여러 번 맞출 정도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양궁 종목에서는 얼마나 바람이 불어야 경기가 중단되거나 취소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양궁 종목에서는 우천이나 기상 악화로 인한 경기 중단 사례는 있으나, 취소는 없습니다.

 

양궁-여자-단체-금메달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 10연패

 

양궁-여자-단체-금메달-포효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네덜란드와 슛오프, 결승에서 중국과 슛오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으면서 10연패를 달성한 것인데요. 

 

이 기록은 미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기록하고 있는 400m 혼계영 10연패와 타이기록입니다.

 

새로 도입된 '슈팅 로봇'과의 대결, 파리 올림픽을 그대로 본 따 만든 경기장에서의 연습 등 한국양궁협회의 노력과 선수들의 헌신으로 만든 값진 결과였습니다.

 

한편, 이번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 중 바람이 거세게 불어 선수들이 고전하기도 했는데요.

 

2세트를 먼저 가져가고도 바람으로 인해 여러 차례 8점을 기록하면서 준결승과 결승 모두 슛오프까지 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양궁 종목 기상 규정

양궁은 특히나 바람이나 우천 등 기상에 매우 민감한 종목입니다. 모든 경기가 야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인데요.

 

특히 화살이 가볍고 바람을 타고 날아가 표적에 꽂히는 종목이기 때문에 바람에 의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그럼 양궁 종목에서 기상 조건에 따른 중단, 취소 규정은 어떻게 될까요?

 

안타깝게도 양궁 종목에서 기상에 따른 취소 규정은 없습니다. 경기를 치르는 모든 선수가 같은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야구의 경우 경기 시작 전 혹은 경기 중 6회가 되기 전 강우량에 따라 경기 취소가 될 수 있는데 반해 양궁은 이러한 규정이 없습니다.

 

양궁-경기중-폭우

 

다만, 상황을 봐서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는 경기운영본부에서 자체적으로 경기를 일시 중단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실제로 그동안 올림픽에서 날씨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었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부 개인전 결승 때 폭우로 인해서 경기가 몇 시간 중단된 적만 있을 뿐입니다.

 

양궁-바람-대비-연습

 

그래서 선수들은 인공적으로 바람을 불게 하여 연습을 하기도 하고, 실제로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서 훈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결국 실제 경기 당일의 모든 기상 조건을 고려한 훈련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축구협회가 본받아야 할 양궁협회

대한양궁협회-정의선

 

양궁은 올림픽보다 국내 선발전이 더 어렵다고 할 정도로 공평하고 투명하게 선수를 선발합니다.

 

기존 선수들의 학력, 수상 내역을 모두 배제하고 선수를 선발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은 선수들에게 큰 자부심이 됩니다.

 

선수 면면을 봐도 시대 교체가 매우 빨라 이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가 다음 올림픽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김우진, 김제덕 선수 정도만 도쿄 올림픽에서 얼굴을 봤을 정도로 새로운 선수들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또한, 대표팀 운영 매뉴얼이 700페이지가 넘어갈 정도로 체계적으로 선수를 관리합니다.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된다고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축구협회와 상반되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양궁-슈팅-로봇

 

현대차에서 첨단 기술을 아끼지 않고 도입하고 있는 부분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오조준이 가능한 '슈팅로봇', 카메라만으로 심박수를 측정하는 '비전 심박수 측정 장치', '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까지, 현대차그룹의 후원은 선수들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만드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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