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기록과 궁금증 TOP 10|양궁 10연패는 얼마나 대단한 기록일까
우리나라 선수단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1위와 2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펜싱 남자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오상욱 선수부터 10연패를 달성한 양궁 여자 단체, 16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딴 공기 소총 반효진 선수까지.
한편, 10연패가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16세에 금메달을 땄으면 최연소 금메달 리스트는 누구인지 궁금해지실 수도 있으실 텐데요.
올림픽 기록과 더불어 올림픽 종목과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 10연패의 위업
우리나라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10연패라는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약 40년 동안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것인데요.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지금까지 금메달이 이어졌다는 사실과 서울올림픽부터라는 역사적 의미가 더해져 더 뜻깊은 기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달성한 올림픽 10연패는 얼마나 대단한 기록일까요?
10연패라는 기록은 미국 수영 남자 대표팀의 400m 혼계영의 10연패와 타이기록입니다. '마이클 펠프스'의 팀으로 유명한 미국 수영 남자 대표팀은 압도적인 전력으로 그동안 금메달을 지켜왔는데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여자 양궁 대표팀이 얼마나 막강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올림픽 최연소, 최고령 금메달 리스트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뜻밖의 금메달도 나왔습니다. 바로 16세에 불과한 반효진 선수가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입니다.
사격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이뤄낸 결과라 더욱 놀랍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진종오 선수를 이어서 우리나라 사격을 이끌어갈 재목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그럼 올림픽에서 최연소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누구일까요?
놀랍게도 한국 선수인 김윤미 선수입니다.
김윤미 선수는 1994 릴레함메르 쇼트트랙 3,000m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는데요. 당시 나이가 무려 13세 85일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 올림픽에 출전에 금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하계, 동계를 통틀어 전 세계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이기도 합니다.
한편, 최고령 금메달 리스트는 1900년대 초반 기록을 제외하면 2016년 리우올림픽 세일링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산티아고 랑게 선수입니다.
당시 나이는 54세였으며, 올림픽 출전 전 위암 수술을 받고 회복한 후 금메달을 차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올림픽 최다 메달 선수
올림픽에서 최다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그 이름도 유명한 '마이클 펠프스' 선수입니다. 미국 수영 간판으로 2016년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였는데요.
금메달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면서 총 메달 28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마이클 펠프스는 ADHD를 치료하기 위해서 수영을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강조하는 시각화로 매우 유명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올림픽 금메달은 진짜 금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림픽 금메달은 순금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금메달은 은으로 만들어지고, 표면에 얇은 금도금이 입혀져 있습니다. 비용과 내구성을 고려한 것인데요. 금메달의 규격과 금도금의 양은 IOC 규정에 의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파리올림픽 메달은 프랑스 유명 명품 브랜드인 '쇼메'에서 제작하였습니다.
올림픽 성화는 왜 꺼지지 않을까
많은 분들이 올림픽 성화가 어떻게 꺼지지 않고 개최국으로 오는지, 도중에 꺼지지는 않는지 궁금해하시는데요.
성화봉에는 불이 붙는 점화부가 십자가 모양으로 4개로 나뉘어 있어 강한 바람에도 불꽃을 보호합니다. 바람이 세게 불어도 다른 쪽 불이 살아 있기 때문에 불꽃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화봉에 들어 있는 액화가스는 성화의 연료인데요. 성화봉에 뜨거운 에너지를 순환시키는 여러 개의 관이 설치되어 있어 성화봉을 계속 데워주기 때문에 연료인 액화가스가 기화하지 않아 불꽃이 꺼지지 않습니다.
이 성화는 물속에서도 꺼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평창올림픽 당시 성화가 제주도에서 수중 로봇과 해녀들에 의해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특수 화학물질을 첨가해 바닷물이 성화봉으로 스며들지 못하게 하고, 불꽃이 타오를 수 있도록 산소를 계속 공급하는 역할을 하도록 제작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펜싱 칼에 찔리면 많이 아플까
오상욱 선수가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어펜져스의 일원인 오상욱 선수는 훤칠한 키와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해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런 오상욱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펜싱 경기에 쓰이는 칼이 가짜라서 위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잘못된 편견으로 펜싱용 검도 진짜 칼이며, 장난감이 아닙니다.
펜싱 칼은 웬만한 과일은 한 번에 조각날 정도로 날카로우며 호구를 착용해도 초보의 경우 맞으면 피멍이 들 수도 있습니다. 끝이 뭉툭한 펜싱 칼로도 맥주 캔이 구멍이 나는 것을 국가대표 선수가 시연한 적도 있습니다.
또한, 1982년 세계 펜싱 선수권 대회 중 부러진 펜싱칼에 맞아 안와가 관통되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어, 현재 펜싱복은 방탄복 섬유로, 마스크는 스테인리스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승마 선수는 말을 어떻게 데리고 갈까
스포츠계에서 빠질 수 없는 화두인 승마. 최순실과 최유라 사태로 인해 승마 종목이 관심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올림픽과 같은 국제 경기에서 말들은 어떻게 데리고 다닐까요?
비행기를 타고 말을 이동시키는데요. '팔레트'라고 부르는 에어컨 설비를 갖춘 마구간에 말을 싣고 마구간이 들어갈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비행기를 타고서 경기 개최지로 이동합니다.
추가로 말들도 여권이 필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을까요?
예방접종 증명서, 수출허가증, 사이즈와 외모가 적힌 여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 비행기에는 수의사도 동행하게 됩니다.
'비즈니스 클래스'도 있습니다. 팔레드 하나당 말 두 마리를 실어 나르는 것인데요. 미국과 유럽 왕복을 하려면 약 25,000달러가 든다고 합니다.
장대 선수는 장대를 어떻게 옮길까
선수들이 사용하는 장대는 모두 선수 개인의 것인데요. 길이는 최소 4m에서 5m 30cm에 달하는 장대도 있습니다. 이러한 장대를 어떻게 옮기는 것일까요?
보통 나라와 나라를 오가는 경우 항공 화물 내에 장대를 실어서 옮깁니다. 그리고 개최지 내에서 이동이 필요할 경우 버스의 통로에 장비를 싣곤 했었는데요.
최근에는 버스의 지붕 위에 묶어서 움직이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물론 돈이 많은 선수는 택배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대형 트럭이 필요해 어지간한 선수는 택배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양궁도 우천 취소가 있을까
여자 단체 10연패, 남자 단체 3연패를 달성하면서 주몽의 후예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우리나라.
특히나 여자 단체의 경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준결승과 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혈전을 치렀는데요. 양궁은 실외 경기라 비, 바람 등 기상 조건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양궁에서도 우천 취소가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양궁에서는 우천이나 기상 악화, 바람 등으로 인한 취소는 없습니다.
다만.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경기를 일시중단할 수는 있습니다. 실제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폭우로 인해서 경기가 몇 시간 중단된 적이 있습니다.
취소 규정이 없는 양궁.
그럼에도 어떠한 나라도 우리나라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에 새삼 우리나라 선수들이 다시 한번 존경스럽습니다.
수영 자유형 경기 중 걸어가도 될까
김우민 선수는 이번 파리올림픽 남자 수영 400m 자유형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박태환 선수 이후 첫 메달리스트가 되었습니다.
황선우 선수는 아쉽게 자유형 2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였습니다.
한편, 수영의 종목은 크게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을 기본으로 하는데요. 이 중 자유형은 '자유'라는 단어가 의미하듯이 선수가 어떤 스타일로 헤엄을 쳐도 되는 종목입니다.
그러면 자유형에서는 선수가 빠르게 걸어서 경쟁자를 이겨도 될까요?
정답은 NO입니다.
경기 도중 선수가 바닥에 발이 닿으면 실격이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빨리 가기 위해서 바닥을 차서 추진력을 얻는 것도 실격 사유로 간주됩니다.
선수가 발을 찰 수 있을 때는 오직 턴을 할 때뿐입니다.
바닥을 차서라도 결승에 갈 수 있었으면 너무나 좋았을 텐데, 아쉬운 경기였고 800m 계영에서 한국 수영 황금 세대의 실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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